복수노조가 만들어지는 배경은 다양하지만, 행정안전부 정책협의체에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위원으로 3년째 타 노조인 전공노와 공노총 위원님들과 함께 하면서, 제가 생각한 결론은 명분이냐 실리냐, 관철이냐 타협이냐 등등 접근 방식과 투쟁 방식의 차이라는 결론입니다.
우리 노조는 2대 노조 임기 말에 공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하였고, 3대 노조는 한국노총의 문제 접근 방식과 투쟁 방식을 많이 도입하였습니다.
1대와 2대 위원장을 따라다니며 많은 사진을 찍고 문서를 만드는 등 많은 활동을 지켜본 저로서는, 선대 위원장님들의 열정의 반도 아직 못 따라갔다 생각하지만 성과는 제가 더 많았다고 자부합니다. 한국노총의 문제 접근 방식과 투쟁 방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타 공무원노조 사례를 보면, 노조가 생기고 각자의 문제 접근 방식과 투쟁 방식의 의견 차이로 노조가 분열하거나 새로운 노조가 생기는 복수노조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복수노조의 한계가 들어나면 통합노조로 단일노조가 되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노조도 타 공무원노조들처럼 그렇게 분열하거나 새로운 노조가 생기는 복수노조의 시대가 올 것이라 예상했고 - 제 예상보다 빠르게 그 시기가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1노조 제2노조 이렇게 내외를 따지며 노조끼리 다투지 말고, 접근 방식과 투쟁 방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된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복수노조가 활동한다면 직원 근로여건과 복지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 가평군수님은 취임 후 제일 먼저 노조사무실을 내방하시어 인사하는 방법으로 노조에 대한 존중을 표현해 주셨고, 노조 위원장과의 일대일 면담에서 제가 빈손으로 군수실을 나가지 않도록 최소 1개라도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제2노조가 생기면 우리는 최소 2개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제1노조 제2노조 하나를 선택해도 되고 둘 다 가입해도 조합비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해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조간의 상호 비방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는 건전한 노조문화가 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제2노조가 생기면, 문제 접근 방식과 투쟁 방식의 이견은 있겠지만, 협력적 동반자로서 저는 제2노조에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조합비를 내고 비조합원 명단을 제공하여 제2노조가 일정 규모 이상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제2노조 위원장님과 함께 군수님과 3자 대면을 하는 그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최소 2개 이상의 선물을 받아 오고 싶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