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만으로 얘기해 볼까 합니다.(참고로, 저는 과거 사기업에서 노조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1. 누군가 인사 문제를 일으킨 집행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
2. 이에 대해 (집행부를 옹호하는 듯한, 팩트로 보자면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운영부장이 글을 썼다.
3. 글에 대해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4. 위원장은 이를 해명하려고 글을 썼다.
5. 이 글 역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결론...(팩트가 아닌 의견임)
1. 운영부장과 위원장은 글을 쓰지 않는 편이 나았다.
(물론 글이 내용적으로나 그 의도로 보나 잘못된 것은 없었지만
노조원들이 원하는 내용이나 어조가 아니었으며, 차기 노조 위원장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이를 기회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좋은 먹이감이 된 것 같다)
2. 복수노조로 가보자는 주장 역시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하나도 제대로 잘 꾸려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 최종결론,
위원장과 운영부장은 무언가 더하기보다 당분간(적어도 새 위원장이 등장하기 전까지...) 자중하는 편이 좋을 듯하며,
노조원들도 이번 건으로 인해 그동안 수고해온 임원진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걸 멈추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들끼리 싸우는 꼴은 집행부 입장에서 볼 때 노조에 대한 신뢰만 떨어트릴 뿐이다.)
개인적인 의견...
이번 건을 기회로 삼아 새로 위원장에 도전하는 이들이 댓글을 통해 수면 위로 속속 올라오고 있는 느낌입니다.(제2노조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위원장 및 운영위는 복지포인트 인상 등을 비롯해 임기 내 많은 부분에서 이전 위원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또한 이번 건에 대한 비난 댓글을 보면 대부분 건설적인 비난이라기보다는 감정적인 비난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물론 운영부장의 글이 가르치려는 듯한, 감정적으로 조금 건드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그렇더라도 똑같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위원장은 부디 이번 건을 반면교사 삼아 좀 더 노조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발전된 노조를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